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(문단 편집) == 개요 == 작가 문지혁이 2021년 7월 리디에서 발표한 단편소설. 다이아몬드 반지를 소재되는 두 남녀의 이야기로, 서로 말하지 않고 숨겨둔 과거의 사건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과정을 담았다. > 시동이 끄자 실내가 조용해진다. >오전 4시 50분 대시보드 속 아날로그 시계는 비현실적인 시간을 가리키고 있다. >나는 창문을 조금 내려 공기가 통하게 한다. >아직 밤의 기운이 가시지 않아 서늘한 바람 속에는 타다 만 풀 냄새 같은 게 섞여 있다. > > > 되도록 펜션과 멀리 떨어진 곳에 차를 세웠다. >아내는 정말 거기 있을까? 알 수 없다.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트렁크를 살핀다. >장바구니, 세차용품, 낡은 운동화, 접이식 카트 옆으로 팬더믹 때문에 몇 달째 못 나가고 있는 사회인 야구 가방이 보인다. >가방을 열어 야구 배트 하나를 꺼내 든다. 오목한 나무 손잡이 하나를 쥐자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든다. >내가 여기서 뭘 하는 거지? > > > 잠시 멈춰 있다가 잡생각을 떨치기 위해 고개를 흔든다. >심호흡하고 먼지가 묻어 있는 야구장갑을 범퍼에 몇 번 털어 양손에 낀다. >마스크 위로 모자까지 푹 눌러 쓴 뒤에 소리가 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트렁크를 닫는다. >선팅을 진하게 한 뒷유리에 비친 내 모습은 뉴스에서 많이 보던 누군가를 닮았다. > > > 동이 트지 않은 새벽, 나는 배트를 들고 저 멀리 보이는 희미한 불빛을 향해 걸어간다. >그리고 생각한다. 이 모든 게 택배 때문이라고. >---- > <다이아몬드는 영원히> 본문 중에서 [[분류:단편소설]]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